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7.04 14:44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분기 말 현재 텔레마케팅(TM)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이 총 79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1분기 TM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초회보험료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TM보험대리점 가운데 20개 대리점은 TM을 핵심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59개는 대면영업을 병행하거나 설계사 100인 미만의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TM보험대리점은 생명보험 14개, 손해보험 12개 등 26개 보험회사의 상품의 판매하고 있으며 대리점당 평균 9.7개 보험사와 판매제휴 관계를 맺고 있었다. 

1분기 TM보험대리점의 신계약 건수는 61만5000건으로 전체 3002만8000건 대비 2.0%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4만4000건(7.7%) 늘었다.

다만 초회보험료는 207억원으로 13억원(5.9%) 줄었다. 이는 보험회사 IFRS17의 영향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207억원 가운데 생명보험 상품은 112억원, 손해보험 상품은 95억원으로 각각 구성됐다.

특히 핸드폰 등 전화를 통한 판매에 적합하고 광고를 통한 소비자의 자발적 가입 유인이 높은 소액 보험료(평균 3만2000원) 위주의 상해·질병, 암, 운전자 등 보장성보험이 93.5%(194억원)를 차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 및 신계약 건수는 각각 14억원(6.5%), 3000건(0.5%)에 불과했다.

한편, 판매채널별로 살펴보면 홈쇼핑사의 초회보험료가 78억원으로 37.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카드사 58억원(28.5%), TM전문대리점 41억원(19.8%) 순이었다.

신계약 건수는 홈쇼핑사가 24만3000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카드사 18만2000건, TM전문대리점 12만5000건 순으로 뒤따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보험대리점 상시모니터링 지표분석을 통해 소비자 피해 및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높은 TM보험대리점을 선별할 것”이라며 “필요 시 집중 검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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