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05 09:24
세종대 교수들이 김태훈 교수와 관련 2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김태훈>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들이 '성추행 의혹'을 받은 김태훈 교수의 앞선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3일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들은 입장문을 내고 "징계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사실관계에 혼란을 일으켜 여론을 호도하고, 최초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조장하고 있다. 적법한 절차를 통해 조사해 온 학교본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학교 구성원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학기 동안 학교본부는 성폭력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학내에서 발생한 '젠더/위계폭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징계사유에 해당된다고 확인하였다. 이에 인사위원회에서는 중징계를 결정하였으며, 현재 징계위원회에서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일부 언론에서 사실관계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방적인 보도사례가 발견되고 있어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일부 언론에서 기사화된 '정정보도문'은 학교본부의 적법한 절차에 따른 조사내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김태훈 교수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게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혐의 없음'에 대한 사안은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제기된 별도의 또 다른 문제에 대한 학교의 판단을 의미한다"라며 "현재 일부 언론에 보도된 '혐의 없음' 의 내용은 마치 최초 성폭력/성추행 피해자들의 증언에 대한 학교본부의 조사결과가 '혐의 없음'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오해는 징계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사실관계에 혼란을 일으켜 여론을 호도하고, 최초 성폭력/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