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05 09:59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세계 첫 양산…올해 더 확대될 듯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생산기지인 충주공장에서 작업자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첫 양산한 이후 9년만의 쾌거다.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가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차량용 모터‧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배터리시스템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비전과 연구개발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았다. 고객‧협력사‧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부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구체적인 미래차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를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현재 3대에서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비용과 인력은 7700억원과 2715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와 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매출 대비 현재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요 이해관계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제‧사회‧환경부문 경영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총 31개 경영이슈 가운데 중요성 평가를 거쳐 미래기술 개발과 경쟁력 확보, 고객만족 경영, 인권과 조직문화 등 3가지 핵심주제와 컴플라이언스‧리스크 관리‧사회공헌‧환경경영 등 7가지 일반주제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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