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7.06 09:34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

<사진=트럼프, 시진핑 SNS>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물품 818개 품목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키로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60억 달러,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2주 이내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국도 전날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 관세를 즉시 물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면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충돌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EU 간 자동차 관세 협상 가능성 등 무역갈등 우려 완화와 기술주 강세 등으로 0.75% 올랐다. S&P500지수는 0.86%, 나스닥은 1.12% 각각 상승했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은 한국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무역전쟁의 영향에 가장 크게 노출된 국가는 한국, 대만, 헝가리, 체코, 싱가포르 등”이라며 “다사국보다 글로벌 가치망 통합 수혜국가 피해가 더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 블룸버그는 “미국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중국 성장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유럽 및 일본 등 주요국과 협력해 공정한 경제시스템으로 중국을 유도하는 것이지만 이들 국가와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단기간 내 양국의 무역 갈등 해결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면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2400선은 물론 2300선까지 내준 우리증시는 개장 직후 큰 변동성을 보이진 않고 있다. 

이날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261.35로 전날대비 3.80포인트(0.17%) 오른 상태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790.81로 3.24포인트(0.41%) 하락한 채 움직이고 있다. 

<캡처=KRX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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