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7.06 11:41
홍역의 발진 증상<사진=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이번 여름 휴가철에 유럽 또는 중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홍역 예방접종을 미리 완료해두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질병관리본부는 유럽·중국 등에서 홍역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사전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발진이 온 몸에 나타나는 질병이다.

유럽지역 홍역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우크라이나 등에서 발병이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에서 해당질병의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국가’로 인증 받았지만, 이후 홍역 환자의 국외 유입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 5월에도 국외 유입으로 인해 학교와 의료기관에서 홍역 집단유행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 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MMR이란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 혼합백신을 말한다.

예방접종력 확인 결과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하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은 필수다. 홍역 예방접종력은 접종기관에서 예방접종 전산시스템에 등록한 경우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사이트’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행 중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역 유행국가로부터 입국시 발열·발진 증상이 나타난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귀가 후 7~21일 사이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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