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7.08 15:39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8일 인도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인도 뉴델리로 출국하면서 5박 6일 간의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서남아시아 지역의 인도를 11일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방문한다. 이번 인도 방문은 경제에 초점을 두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대표 등 100여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인도를 찾는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라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으로 경제 분야는 물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에 도착한 뒤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하고 9일에는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첫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재계는 국정농단 이후 냉랭해진 삼성전자와 정부 간 관계가 진전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후 1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또 이 자리에서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에게 해고자 문제를 언급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0일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과 면담한 뒤 11일 싱가포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등의 일정을 가진 뒤 1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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