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10 11:16

박용만 회장, 양국 기업인에게 교역 및 투자촉진, 협력확대 등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인 10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 맞춰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의는 인도상의연합회와 공동으로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안승권 LG전자 사장,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사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선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장, 라지브 카울 니코코퍼레이션 회장, 시드하스 버라 엑스프로인디아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호텔 회장, 라케시 바틸 인도경제인연합회 회장, 산딥 자조디아 인도상의연맹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외교 정책이 발표된 이후 한-인도 간 미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일이 핵심과제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의 한 축인 ‘공동 번영’을 구현하기 위해선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회장은 양국 기업인들에게 자유로운 교역 및 투자촉진, 상호협력 등을 주문했다.

그는 “양국은 포괄적경제 동반자협정(CEPA) 개정에 노력하고 있고 넓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내 경제통합 논의와 G20 차원의 정책 공조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수 있게 기업인들이 마음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함께 사업을 키우고 현지에 뿌리내리는 선순환 사례가 많아지면 좋겠다”며 “오늘 참석한 한국 기업들도 합작 투자나 전략 제휴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고 신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창업같은 새로운 협력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등 협력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라세쉬 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갈 것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 샤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첫 방문은 양국의 강한 협력 관계를 시작하는 일”이라며 “2015년 모디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인도의 주요 장관들 중 3분의 2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세션에서는 신남방 정책과 한-인도 경제협력 방향, 인도 투자유치 정책과 사업기회, 동부해안경제회랑 개발계획과 사업기회 등이 소개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마힌드라&마힌드라는 ‘한-인도 4차 산업 협력 미래’를 주제로 공동 발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일뿐만 아니라 빠른 경제 성장과 넓은 시장을 보유한 기회의 땅“이라며 ”대한상의는 양국 기업인들 간의 교류를 늘리고 무역과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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