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11 12:03
'성체 훼손 논란' 워마드 <사진=워마드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천주교 미사에 쓰이는 성체에 낙서하고 불태웠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 전문가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워마드'는 대한민국 남성 혐오, 페미니즘,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사이트로 메갈리아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워마드'는 앞서 남성 살해 게시물 논란, 독립 운동가 모욕 논란, 국기 모독 논란, 남성 알몸 사진 유포 등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한 심리 전문가는 '워마드'에 대해 "여성들이 오래 억눌러온 감정이 극단적인 남성혐오로 표출되었다. 이것이 성숙하게 변환되어 타자를 배려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페미니즘이 극단화, 왜곡되면서 제대로 꽃피우기 전에 소멸되고 외면받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10일 한 워마드 회원은 자유게시판에 '예수 XXX 불태웠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회원은 성체 사진과 함께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인데 천주교에서 예수의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라며 "여성 억압하는 XX들 다 꺼져라"라고 적었다. 특히 이 회원은 남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쓰고 절반 정도 불에 태운 성체 사진을 함께 올렸다.

또 "나는 오직 XX신만 믿는다. 예수, 알라, 사탄, 공자, 석가 다 지옥가서 '고재기'(故성재기 전 남성연대 대표)랑 기차놀이 해라.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나왔다는 X소리나 전파하는 XX들은 멸망해야 한다.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를 못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도 절대 안 된다고 여성인권 정책마다 XXX 떠는데 천주교를 존중해 줘야 할 이유가 어딨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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