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7.11 14:27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현재 규모가 작고 분산된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성장시키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건강관리 개방형 기술혁신) 협의체’ 출범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연구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연구소의 외부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을 말한다.

협의체에는 대구경북·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바이오클러스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유관기관, 서울대병원 등 연구중심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등 63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부는 협의체 출범을 통해 보스턴 등 해외의 선진 클러스터와 견줘 규모가 작고 분산된 우리나라의 바이오클러스터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에는 하버드·MIT·보스턴유니버시티 등 명문대학의 우수한 연구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머크·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기업의 유입과 바이오젠·젠자입 등 바이오 벤처기업의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자생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는 바이오 분야의 핵심지식을 가진 과학자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클러스터 간에 시설과 장비를 개방하는 등 연계·협력 체계가 구축될 것을 기대한다”며 “연구개발(R&D)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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