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1 20:11

[뉴스웍스=장원수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이 기부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무려 5.59%다.

이는 국내 상장기업의 통상적인 기부금 비율인 ‘영업이익 대비 1~2%’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다.

교촌은 기부금 조성을 아예 ‘먹네이션(먹다+도네이션)’으로 알려진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스템화했다. 원자재 출고량 1㎏당 20원씩을 적립해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한 교촌의 기부금 규모는 6년 전과 비교해 817%나 증가했다. 2012년 당시 1억2000여만 원에 불과하던 기부금은 지난해 11억4000여만 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세는 124%로 매출 증가세보다 오히려 기부금 증가세가 6.6배 이상이나 더 컸다. 이는 말 그대로 ‘버는 만큼 기부’의 전형적인 모습인 것. 기업의 성장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크게 늘려 나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꾸준한 기부금 증가세에 대해 교촌치킨 관계자는 “원자재 출고량을 기준으로 한 ‘먹네이션’ 프로그램으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지속적인 기부금 적립이 가능했다”며 “기부금 적립으로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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