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7.12 10:33

[뉴스웍스=문병도기자] 핀테크 업계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각 분야 대표기업들이 ‘업계 표준’을 스스로 만들어 가며 자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국내 P2P 업체 중 최초로 '부동산 PF 대출 취급 규정'을 공개, 이를 바탕으로 내부통제 강화는 물론 업계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슈가 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 초점을 맞춰, 저축은행 등 타 금융권에서는 이미 존재하던 형태의 규준을 P2P금융에 처음으로 도입해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어니스트펀드는 ‘내부통제 및 조직구성’, ‘대출심사 점검사항’, ‘대출조건 점검사항, ‘대출실행 점검사항’ 등 크게 4개 영역에 대한 주요 사항 발표했다. 

또 안전한 채권 관리를 위해 총 15명 이상 규모의 금융기관 출신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더욱 강화된 심사와 리스크 분석 약속, 권리의무 관계 확인 등 대출 실행 단계 절차 강화, 업계 최고 수준의 사후관리 약속 등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티엠엑스코리아는 온오프라인 결제, 보안 등 결제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티엠엑스코리아는 국내 모든 카드사의 모바일 결제 표준 스펙을 설계하고 개발했다. 여기에는 안전한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엔드투 엔드(E2E) 솔루션, 온라인결제를 위한 지불 게이트웨이 솔루션, 핀테크 인증을 위한 광학 문자 판독 장치(OCR) 솔루션,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호스트 카드 에뮬레이션(HCE) 및 화이트박스 솔루션이 포함되어 있다.

E2E 솔루션은 오프라인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보안을 확보해줘 향후 결제 절차 간소화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가맹점과 카드사의 수수료 비용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티엠엑스코리아는 금융보안연구원과 국내 신용카드사가 공동 추진 중인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의 신용카드인프라 표준개발그룹에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용카드인프라 표준개발은 일부 대형 가맹점에만 적용돼 있는 카드 직승인 절차를 중소형 가맹점까지 확대하는데 필요한 보안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코스콤은 자사의 자본시장 오픈 플랫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버전인 '오핀'을 출시해 업계 표준을 만드는데 동참하고 나섰다.

오핀은 핀테크 기업의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코스콤이 개발한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특히 증권 관련 서비스 출시를 원하는 핀테크 기업이 개별 증권회사들과 접촉하지 않더라도 코스콤의 표준화된 오픈 응용 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코스콤은 모바일 서비스 시작으로 자사 오픈 플랫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핀테크 기업 및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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