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배당사고 등으로 금융불신 커져…내부통제부터 개선하자"
윤석헌 "배당사고 등으로 금융불신 커져…내부통제부터 개선하자"
  • 허운연 기자
  • 승인 2018.07.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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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간담회, '벤처·창업기업에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당부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최근 배당오류에 인한 대규모 허위주식 거래나 공매도 주식 결제불이행 사태 등 일련의 금융사고로 증권업계뿐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라며 “신뢰 회복을 위해 감독당국과 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 원장은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증권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증권업계 신뢰 제고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윤 원장은 “내부통제 개선은 우리 사회가 자본시장에 요구하는 첫 번째 과제”라며 “금감원은 지난달 20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 도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부통제 개선 성패는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노력에 있다”라며 “조직 내부상황을 가장 잘 아는 임직원의 노력이 있어야만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6월중 금리·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시장변동성 확대도 예상된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금감원은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을 위해 우발채무 현실화, 채권 평가손실 위험, 파생결합증권 손실위험 등 자본시장의 3대 핵심 위험요인과 더불어 신용리스크, 시장리스크, 파생결합증권 리스크, 외국인 동향 등 4대 리스크를 중심으로 밀착 모니터리 체계를 구축·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윤 원장은 증권업계에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당부했다. 윤 원장은 “대다수 벤처·창업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데스밸리(3년 이내 도산)를 넘지 못한다”라며 “이는 자본시장이 본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투자은행을 비롯해 자본시장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게 모험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금융중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원장은 최근 고용부진과 관련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라며 “특히 금융업계의 경우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서비스 등장이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일자리 창출이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만큼 업계에서도 함께 노력해 달라”라며 “일자리에 목말라하는 청년에게 금융발전에 합당한 역할을 부여하면 어떨지 고려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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