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7.12 10:49

하반기 전체로는 주택분양물량 증가로 일정수준 회복 전망

<사진=현대건설>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업체들의 전체 수주금액이 전월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도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12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금액은 전월 대비 13.4% 줄어든 6조117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토공과 실내건축이 각각 전월대비 70%, 88% 수준으로 감소폭이 컸다. 철콘과 습식방수는 전월과 비슷했고 금속창호는 소폭(7.5%) 줄었다.

원도급 수주금액은 전월 대비 14.1% 줄어든 1조7700억원 규모이며, 하도급 수주금액은 전월 대비 13.1% 감소한 4조3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5월(79.7)과 유사한 수준인 78.5로 조사됐으나, 이달에는 더 악화(66.7)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위)·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추이 (아래) <자료=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문건설업체의 경기 평가는 지방선거 등으로 수주 물양이 줄어든 결과"라며 "하반기에 예정된 주택분양물량이 상반기보다 1.8배 증가한 점 등을 감안하면 건설업황은 일정수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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