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12 14:23

독일·영국서 대규모 출시행사…"적극적인 현지마케팅으로 판매 넓힐 것"

이달 초 영국 런던 인근 윙크워스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영국 론칭 행사에서 현지 언론 및 대리점 관계자들이 전시된 차량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의 내수 최고 판매모델에 오른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독일과 이달 초 영국 출시행사를 시작으로 렉스턴 스포츠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국내 중형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를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쌍용차의 월간 수출량은 총 3000대 안팎에 불과한 만큼 렉스턴스포츠의 유럽시장 투입은 수출 실적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영국 런던 인근 윙크워스에서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의 출시행사와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5일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는 글로벌 자동차전문지 오토카 UK, 영국 대중지 더 선을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들과 쌍용차 해외영업본부 및 영국대리점 임직원, 현지 판매점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렉스턴 스포츠의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 2열 공간을 비롯한 넉넉한 실내공간, 다양한 공간활용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오프로드 시승을 통해 풀숲과 자갈길, 경사진 진흙길 등 험로에서의 안정된 주행성능과 정숙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독일 출시행사에는 120여명의 현지 대리점 및 판매점 관계자들이 참석해 렉스턴 스포츠의 높은 상품경쟁력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렉스턴스포츠는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뒤 중형 SUV 시장을 선도하며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내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차종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내수시장에서 4008대나 판매돼 3695대에 그친 티볼리를 제치고 쌍용차의 월간 최다 판매모델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렉스턴스포츠는 올해 상반기 동안 1만9165대 판매돼 연간 판매 목표인 3만대는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영국과 독일 출시 행사에서 렉스턴 스포츠의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 주행능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다양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SUV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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