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12 17:20
초등학생 운전 사고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대전에 사는 초등학생이 부모님 몰래 운전하다 차량 10를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11일 대전 동구 한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A군은 엄마 몰래 자동차 열쇠를 가지고 나와 아반떼 승용차를 운전했다.

해당 초등학생은 대전 동구청과 아파트, 대형마트를 돌며 50분간 7km를 운전했고 주차된 자동차 등 10대를 들이받았다.

KBS 방송에서 공개된 CCTV 영상에서 A군은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 들어가 왼쪽에 있는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다시 앞으로 진행하다가 우측 차량을 받는다. 이를 본 한 남성이 창을 두드리며 내리라고 손짓했지만 A군은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자동차를 몰고 나간 사실을 안 엄마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전 9시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군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인터넷과 게임에서 운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전문가는 피해 보상에 대해 "현행법상 미성년자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부모한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차량 파손에 대해서 보험사가 먼저 처리를 하고 이후 부모에게 구상권을 물어 책임을 지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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