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3 09:11
<사진=정두언 전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최근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렸던 이국정 아주대학교 병원 교수에 대해 “언제간 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전 의원은 또 비대위원장 후보 확정과 관련해 의원총회 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심재철 의원을 향해 “시정잡배의 싸움”이라고 맹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국종 교수를 찾아간 것에 대해 “나름 기발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교수는)수술도 잘하시지만 의료계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강단 있게 얘기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이 교수가 정치를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본다) 이국종 교수가 싫으면 만날 필요도 없다. 그런데 만났다. 그건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게 아니다. 제가 볼 때는 언젠가는 정치를 하실 분 같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와 심재철 의원사이의 소동에 대해 “시정잡배들의 싸움”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비대위원장 후보를 놓고 의원총회를 벌였으나 심 의원이 김 원내대표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심 의원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지방선거 폭망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될 분”이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김 원내대표는 “201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성의 누드사진 보는 모습 언론사 카메라에 노출됐을 때 내가 막아주지 않았느냐.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고 맞받아쳤다.

김 원내대표는 또 “또 당의 혜택을 받아서 국회 부의장 하실 때 특수활동비 받았는데 밥 한 번 나한테 산 적 있느냐”고 쏘아부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이건 논쟁이 아니라 시정잡배들의 싸움 같은 것이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권위도 없고 거의 무정부 상태에 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자유한국당의 지금 계파 간의 싸움은 분당 직전의 상태다. 다음주 전국위원회가 열려도 몸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난장판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렇게 권위가 없이 흔들리는 이유를 알면서도 잊어버리고 있다. 그는자유한국당에다 침을 뱉고 떠났던 사람”이라며 “한번 갔으면 끝이지 왜 돌아오나? 그건 정말 국민들한테 비난 받아야 될 행위들을 한 것이다. 복당파는 명분이 하나도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