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7.13 11:54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로

서울교통공사에서 배포한 홍보포스터로, 5호선 환승통로 폐쇄 안내와 함께 우회 환승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하 동대문역사역) 환승통로가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완전 폐쇄된다. 

이번에 교체되는 에스컬레이터 3대는 모두 설치된 지 20년이 넘어 고장 건수가 월평균 4.97건으로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다른 에스컬레이터의 고장 건수(월 평균 0.9건) 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혼잡도 증가로 인한 승객 안전 문제로 환승통로 부분 폐쇄보다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결정한 것은 에스컬레이터 3대가 구조적으로 연결돼 있어 에스컬레이터 사이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칸막이 설치 없이 공사를 진행할 때 승객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인접 에스컬레이터도 공사 충격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 환승통로 완전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서울교통공사는 판단했다.

환승통로가 폐쇄되면 5호선과 2, 4호선 환승이 불가능해 인접역을 통하거나 동대문역사역에 내려 지상에서 환승하는 등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5호선→2호선 환승은 동대문역사역과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4가역을, 4호선→5호선 환승은 4호선 동대문역사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을지로4가역 또는 왕십리역 등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또는 5호선 동대문역사역 비상게이트를 통해 6번 출구로 나온 다음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 4호선 비상게이트로 승차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폐쇄로 많은 불편이 예상되나 공사 기간이 단축돼 빠른 시일 내에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해 한 달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한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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