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7.14 06:2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무더운 여름 휴대성과 간편성으로 휴대용 선풍기 사용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화재, 과열 등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휴대용 선풍기와 관련해 총 40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특히 2017년에는 33건으로 2016년 4건에 비해 8배 이상 늘었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폭발이나 화재, 과열, 발연 등이 20건(50%)으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손가락 눌림·끼임으로 다치는 사고도 2건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는 시원한 여름을 위한 휴대용 선풍기 사용 안전을 위해 구입 시 제품에 표시된 안전기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의 안전인증번호 중 1개라도 누락됐을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 높다. 이러한 안전기준은 제품이나 포장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료=행정안전부>

또 선풍기에 손가락이 끼어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망의 간격이 촘촘하고 선풍기 날은 부드러운 재질이 좋다.

선풍기를 충전할 때는 충전 전압이 높은(9V) 고속 충전기는 과열 위험이 높은 만큼 제품에 표시된 용량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한다.

휴대용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휴대용 선풍기가 작고 사용하기 편리해 자칫 안전에는 소홀하기 쉽다”라며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