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4 20:20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성소수자들의 최대 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1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105개 단체에서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퀴어축제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지난 1969년 미국에서 경찰이 게이바를 습격한 것에 반발해 발생한 시위를 기념하며 시작된 행사로, 지난 1970년 처음 열렸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을지로입구, 종각, 종로2가, 명동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복귀하는 행진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장 부근에서는 기독교 등 일부 보수단체에서 이 행사를 반대하는 맞불집회도 함께 열렸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동성애는 후천적 성중독의 일종이라는 것이 많은 탈 동성애자들의 증언과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로 밝혀졌다"라며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절규를 외면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는 서울 대한문 앞에서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를 열고, 이 행사에 대해 반대하는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다행히 이날 양측이 큰 충돌없이 행사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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