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6 09:59
<사진=리얼미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의당의 지지율이 7주 연속 상승세와 함께 3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자유한국당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2%p 오른 11.6%를 나타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3%p 하락한 17.0%를 기록해 양당의 격차는 5.4%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지난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서는 자유한국당과 10%로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정의당 측에서는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역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양당의 의석수(정의당 6, 자유한국당 112) 차이를 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계파 갈등 등 최근 자유한국당이 보여 주는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해석이다.

또한 최근 정부의 최저임금산입범위, 탄력근로제, 증세 등 정부정책의 개혁의지 후퇴 논란이 맞물리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충성도가 약화되었으며, 정의당의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한 대응이 여론의 호평을 받아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5.6%(▼1.9%p)로 4주 연속 하락했으며, 바른미래당은 6.4%(▲0.6%p), 민주평화당은 2.6%(▼0.3%p)의 분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634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3.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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