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16 11:19
고민정 靑부대변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과 관련된 신동욱 총재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신동욱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16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고민정 靑부대변인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한국당도 보수분열 파망(破亡) 지방선거 폭망(爆亡) 비대위원장 완망(完亡) 책임을 져야한다"라며 "자기반성 자기혁신 자기성찰을 위해 "셀프디스 아이스버킷"을 제안한다. 1번 김성태 2번 안상수 3번 김진태 4번 심재철 5번 홍준표 6번 류여해 7번 조원진 순"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민정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도 루게릭 환우들을 돕는 아이스버킷에 도전했습니다"라며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루게릭. 희귀질환이죠. 제 남편은 강직성척추염을 앓고 있습니다. 이 병 역시 희귀질환에 평생을 관리하며 생활해야 하는 치료법이 없는 병입니다. 물론 지금은 잘 관리해 일반인들과 전혀 다르지 않게 생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픈 사람들을 보면 처음 남편의 명을 알았을 때의 막막함과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되살아나곤 합니다. 그래도 환우 보호자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병원 치료는 기본이고 더불어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1년 후엔 어떻게 될텐데, 결혼하면 어떻게 될텐데,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될텐데' 하는 걱정보다는 오늘 하루의 기쁨과 행복에 충실하면서요"라고 덧붙였다.

또 "저도 '그 때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살아있으니 다행이잖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다행이잖아'하면서 그 시간들을 건너왔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격려의 말도 큰 힘이었고요. 사람 마음만큼 강력한 치료제는 없다는 걸 그때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루게릭 환우들의 쾌유를 위해 힘내라고 함께 기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말 한마디가 그들에겐 큰 버팀목이 되어줄 겁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다음 주자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 도보 여행가 김남희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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