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6 13:58

해외사업 가치 부각, 국내 수익 호전으로 기업 가치 상승할 것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고성장 지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은 면세점 시장 성장과 수익성 향상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217억원,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국내 면제점은 따이공(보따리상)의 대량 구매 수요 지속으로 견조한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4~5월 국내 면세점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2% 늘었고, 해외 공항점의 이익 개선도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될 전망인데 창이공항점 영업손실은 47억원, 홍콩공항점은 2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면세점 업계는 최근 3주간 노이즈가 불거지며 2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며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부분 철수한 롯데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따이공의 육상 경로 단속 관련 보도, 하반기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개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인 판촉 경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알선수수료를 올리며 사업자간 출혈 경쟁까지 갔던 2015~2016년 등과는 시장 상황이 달라져 수익성을 크게 훼손시킬 무리한 경쟁 심화는 제한적"이라며 "하반기에도 시장 확대에 따른 이익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순손실 600억원대 달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성과 확대로 올해 영업손실 103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홍콩 책랍콕 공항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돼 영업 첫해인 올해 41억원 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국내는 시내면세점의 수익 호전과 인천, 제주 등 공항점의 이익 개선으로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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