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6 14:11

P와 Q 모두 회복되며 하반기 전망 밝아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쌍용양회에 대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5% 늘어난 4070억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64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출하량 감소와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P(가격)와 Q(물량) 모두 회복세로 전망한다”며 “혹한으로 1분기 출하량이 크게 부진했고 4월에도 미세먼지 이슈로 공사가 늦어졌기에 5월부터 출하량이 늘고 있다. 정해진 공기를 맞추려면 5월부터 출하량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 할인 폭이 확대됐기에 올 4분기에는 연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또한 7월부터 폐열발전이 가동되기 시작해 3분기 70억원, 4분기 100억원의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중순부터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기 시작해 쌍용양회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달 15일부터 쌍용양회를 비롯한 모든 시멘트사들은 레미콘업체에 공식 시멘트 고시가격인 톤당 7만5000원으로 세금계산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운송료 포함 여부에 따라 실제 판매단가는 달라지지만 가격 출혈이 극심했던 1분기 대비 약 7~10% 인상된 가격을 통보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늘 가격 인상의 과정에서 시멘트사들과 레미콘사들 간 힘겨루기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시차를 두고 점차 오른 가격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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