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6 14:35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내년에 해양 매출이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3조2760억원, 영업적자는 860억원으로 컨센서스 1134억원보다 나은 실적을 예상한다”며 “올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분기 말 대비 55원 상승해 충당금 환입이 예상되어 큰 규모는 아니겠으나 매출 감소의 충격을 줄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올 들어 해양 수주가 없어 내년 매출 급감이 우려된다”며 “내년 매출이 추가로 감소하고 고정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 24%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7월에도 다수의 수주가 예상돼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최근 현대상선으로부터 컨테이너선 8척과 최근 LOI를 체결한 LNG선 4+3척 등 20억달러의 수주가 가시권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수주한 LNG선 인도 시기는 대부분 2021년으로 2020년까지 인도 슬롯이 찼음을 의미한다”며 “한동안 해양 고정비 부담이 있겠지만 상선이 약점을 상쇄하며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7% 줄어든 13조1940억원, 영업손실은 11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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