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7.16 14:49

[뉴스웍스=문병도기자] 록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가 16일 미니앨범 '일렉트릭 정글'을 발매했다. 

미니앨범인데 22곡이 수록되어 있고, CD가 두 장이다. ‘미니’앨범인 이유는 먼저 각 곡의 길이가 1분여로 짧기 때문이다. 또 이제는 보기 드문 3인치 미니CD에 수록되어 미니어처 패키지로 제작됐다. 

길이가 1분이면 대부분 음원 사이트의 미리 듣기로 곡 전체를 들을 수 있는 길이다. 사실상 음원 수익은 포기 한 셈이다. 이에 대해 갤럭시익스프레스는 “1분이면 우리를 알고 우리 음악을 알기에는 충분하다"면서 "즐겁게 들어보고 궁금해서 CD를 사고 공연장에 온다면 그걸로 좋다.”라고 설명한다. 

플레이타임이 1분이어서 곡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간 작업하며 쌓여온 곡의 요소들을 모아 1분에 맞춰 쳐내기도 하고 살을 붙이기도 하면서 곡들을 완성했고, 완성된 곡들은 다시 앨범 전체의 구성에 맞춰 연결하여 배치했다. 1분짜리 스물 두 곡처럼 들을 수도 있지만, 22분짜리 한 앨범 전체를 들어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갤럭시익스프레스에게 여름은 극성수기다. 공연을 마친 철원을 시작으로 제주, 사천, 부산, 전주 등 전국의 음악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일정이 벌써 꽉 차 있다. 사이사이에 앨범 발매 공연 일정을 끼워 넣었다. 

7월 20일에는 연남동의 ‘채널1969’에서 호랑이아들들, 연남동물도둑과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파티를 연다. 8월 17일에는 홍대 인근의 ‘벨로주’에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두 공연 모두에서 이번 앨범의 수록 곡을 비롯해 갤럭시익스프레스표 시끌벅적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