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6 15:06

라면 부문 성장 꾸준, 라면 가격 인상 없이도 전망 밝은 이유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오뚜기에 대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상승한 5684억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45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선미 연구원은 “특히 3월 오뚜기가 출시한 ‘진짜 쫄면’을 통해 팔도(비빔면)가 주도하던 여름라면 시장이 양강구도로 재편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진짜 쫄면’이 출시 후 2개월 만에 1400만개 가량이 판매됐음을 감안하면 오뚜기 라면 매출액은 여름라면 신제품에서만 100억원 내외 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불어 라면 사업부 외에도 건조식품류, 농수산가공품류 등에서도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HMR 성장과 함께 非라면 사업부 역시 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건조식품류, 농수산가공품류 등 非라면 사업부에서 한 자릿수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 6월 중 후추, 식초, 당면 등 기타 가공식품에 대해 가격인상을 단행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우려된 성장성을 재고할 만한 여건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매출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밸류부담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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