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6 15:21

인바운드 사업 적자폭 축소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업계 내에서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8월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 내 자연재해가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나투어의 패키지 내 일본 비중은 40%에 달하며, 해외 법인 ‘하나투어 재팬’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진 연구원은 “일본재해는 하나투어에 6~7월에는 영향권에 들었지만 8월부터는 일본 예약률이 지난해 대비 성장세로 전환되어 소강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하나투어 재팬의 본사 송출은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과 호텔의 적자폭 축소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SM면세점은 인사동점 고정비를 줄이고 공항 면세점 흑자에 힘입어 2분기에는 적자를 30억원대로 10억원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51억원 적자를 기록한 마크호텔은 객실 점유율 상승으로 2분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광 성수기인 하반기, 인바운드 회복이 더해질 경우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투어는 개별자유여행(FIT) 대상 호텔, 항공권, 현지투어 관련 사이트 재정비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패키지에 집중된 현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웃바운드 사업보다는 인바운드 사업에서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인바운드 적자 추가 축소 가능성 열려 있는 하나투어를 여행업 탑 픽으로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