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16 16:30

올해 매출액 30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건설 중심으로 전부문 이익개선,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교보증권은 16일 삼성물산에 대해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과매도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늘어난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289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건설·상사·패션·식음·리조트 등 전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광제 연구원은 “부문별로 건설은 그룹사 하이테크 매출 증가 및 국내·외 프로젝트 안정적 진행으로 증익이 기대된다”며 “상사는 화학/자원 사업물량 증가에 힘입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패션은 춘하 상품 효율화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식음은 품질개선· 설비 자동화 등으로 안정적 이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석 공시누락은 상장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논란이 된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사 변경 건은 판단 유보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라며 “이번 사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등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사태를 가정하고 밸류에이션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가치를 제거한 삼성물산 순자산가치(NAV)는 18만원, 지분 가치를 30% 할인한 NAV 역시 13만5000원 수준”이라며 “상장폐지 등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도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3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건설은 하이테크 비중 증가, 서초 우성 등 올해 1만1000세대 분양 사업 재개, 상사는 원자재가격 상승/비효율 사업 처리 완료, 패션은 운영 효율화 및 빈폴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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