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16 17:27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올해 16세의 에티오피아 여성 육상선수가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스페인 운동선수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에 의해 조롱을 당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핀란드 피르칸마주 탐페레에서 열린 20세 이하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5000m 결승에 출전한 에티오피아의 그리마위트 게르브헤이어(16·사진)가 당당히 3위에 입상했지만, 10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페인 운동선수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누리꾼들에게 잔인한 조롱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기록에 의하면 게르브헤이어 선수는 2001년 11월에 태어났다. 16세로 등록되어 있지만, 외모는 매우 늙어 보였다. 그 때문에 많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정말로 16세인가”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200m와 400m를 전문으로 하는 한 스페인 단거리 선수는 그녀에 대해 “객석에서 그녀의 아이들과 손자들이 응원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조롱했다.

하지만 그의 트위터는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존경심이 부족하다”며 게르브헤이어를 응원했다. 그는 “당신의 의견은 실례이며 IAAF가 당신을 제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AAF는 그녀가 나이 사칭을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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