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7.16 18:53

[뉴스웍스=문병도기자] 한국 노래 운동의 1세대, 싱어송라이터 박치음(국립 순천대 교수)이 지난 40년 음악활동을 되돌아보며 정리한 독립음반 '열정'을 발매했다.

박치음은 1977년 서울대학교 노래패 ‘메아리’의 창단 멤버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78년 첫 작품 '악어사냥'을 발표한 이래 올해가 싱어송라이터 40주년이 되는 해다. 1980년대 군부독재 시대에 '가자가자(전진가)', '우리들의 사랑법', '반전반핵가', '내사랑 한반도' 등의 노래들을 익명으로 발표하면서 노래운동 1세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활동했다. 

1999년 처음으로 박치음이란 이름으로 1집 앨범 '혁누망운'을 발표했다. 이후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사죄 헌정음반인 2집 '미안해요 베트남'(2001)을 비롯하여, 3집 '소쩍새'(2006), 4집 '말자'(2015) 등 독립음반들을 제작 발표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학살 사죄 헌정곡 '미안해요 베트남', 사형제도 폐지 헌정곡 '이 외로운 별에서' 등 시대정신을 이끌어 내는 노래들을 발표했다. 

2006년부터 세계 영성음악가들의 축제인 국제영성음악제 '화엄제'의 총감독을 맡으면서, '님에게로', '메멘토 모리', '나의 별에서 너의 별까지' 등 다수의 영성노래들을 발표했다. 

이번에 독립음반으로 제작한 5집 앨범 '열정'은 지난 40년 음악활동을 되돌아보며 정리한 노래 '열정' 한 곡을 담고 있다. 

'열정'은 박치음이 음악활동을 한 지난 40년을 되돌아 보면서 만든 노래다. 1980년대 암울한 군부독재 시절 지하에 숨어 만들고 부른 절규의 노래들, 1990년 사회주의권이 무너지면서 깊은 침잠에 빠져 만든 노래들, 21세기 들어서면서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겠다며 만든 영성 노래들... 그 모든 것들은 내 것이 아니니 흘려 보내며, 다시 한 번 열정이 찾아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기쁨의 세계로 만들기 위해 춤추며 노래하겠다는 선언이다.  

영화 '암살', '부산행', '곡성' 등의 음악을 한 장영규가 음악감독을 맡아 편곡과 함께 베이스기타 연주도 직접 했다. 정상급 세션연주가들인 이병훈(건반), 곽경묵(기타), 이철희(드럼) 등이 연주했다. 

2006년부터 국제영성음악제 '화엄제'에서 국내외 참여 가수들의 백보컬을 담당했던 고상연과 이중정이 백보컬리스트로 참여했다. 박치음의 1집 음반부터 이번 음반 '열정'까지 다섯 음반 모두 오영훈이 녹음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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