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7.17 13:20
<사진=이마트>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이마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를 연다.

이마트는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그룹인 '파와즈 알호케어'(Fawaz Alhokair)사 쇼핑물인 '알 낙힐 몰' 1층에 66㎡(약 20평) 규모로 센텐스 사우디 1호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몽골 1·2호점에 센텐스가 있지만 이마트의 해외 유통채널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텐스'는 자연주의 콘셉트로 향에 초점을 맞춘 이마트 화장품 전문 브랜드로 2016년 7월에 첫 선을 보였다. 현재 국내 36개 매장이 있으며, 올 1~6월에 전년 동기 대비 신장율 349%에 이른다.

'알 낙힐 몰'은 자라, 갭 등 186개 브랜드가 입점한 리야드의 대표적인 쇼핑몰이다. 영업면적 기준 9만3562㎡(2만8000여평)에 평균 일일 방문객이 2만5000여명에 이른다.

이마트는 연내 리야드 내 쇼핑몰을 비롯, 향후 다른 대도시인 제다 등지에 추가 개점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센텐스 사우디 점포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페이셜 앰플, 클렌징류, 향수, 헤어케어, 바디케어, 마스크 등 총 154개로 한국과 동일하다. 

단 여성이 히잡 등을 착용하고 머리와 얼굴을 드러낼 수 없어 부스 형태의 별도 화장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중동은 전 세계 향수의 25% 가량을 소비할 만큼 큰 시장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량(30~50㎖)보다 2~3배 큰 대용량(100㎖) 향수를 따로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정경아 이마트 H&B 담당은 "중동은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빠른 매력도 높은 시장인데다 K-뷰티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센텐스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점포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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