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7 14:46
<사진=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이 오는 8월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개각이 있을 때까지 오직 장관으로서의 직분에만 전념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7월 17일 현재, 개각이 아직 단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 거취를 밝히는 이유는 두 가지”라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첫 번째 이유로 “개각과 저의 출마 여부가 연동되어 버렸기 때문”이라며 “개각과 입후보가 모두 연일 소문만 무성한 채 지체되는 것도 저로선 여간 송구스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인사권자인 대통령님께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가 먼저 불출마를 밝혀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이유로 “저로 인하여 혼선과 억측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등록 마감이 임박한 지금까지도 후보들의 출진 여부가 불투명하다.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어 온 저의 탓이 적지 않다. 모름지기 정치인은 나아감과 물러섬이 분명해야 한다고 배웠다. 부끄러울 따름이다.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여러분께 도리가 아니다. 이에 제가 먼저 결론 내리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이제 앞으로, 장관으로서는 직에 머무는 날까지 그 책임을 다하겠다. 한시도 긴장을 풀지 않겠다”며 “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또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이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하도록 간절한 애당심을 늘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걸어주신 기대가 너무나 크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훌륭한 지도부가 구성되어,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 간에 협치가 활짝 꽃 피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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