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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17 14:54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울릉도 앞바다에서 150조원 규모의 금괴와 금화가 실려 있는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신일그룹이 발견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비슷한 사건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콜롬비아 대통령은 "스페인 범선 '산호세'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금까지 발견된 침몰 유산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 중 하나로, 인류 역사상 최대라 할만하다. 발굴 작업이 끝나면 인양한 보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카르타헤나시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산호세는 당시 30~170억 달러 (약 3조 5000억~20조원)의 금은보화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산호세 호는 오스트리아-영국-네덜란드 측과 프랑스-스페인이 벌인 스페인 왕위계승전쟁(1701∼1714)이 한창이던 1708년 콜롬비아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해안가에서 영국 함대와 해전을 벌이다 침몰했다. 이 범선에는 금화, 은, 보석 등이 실린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17일 신일그룹 측은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일그룹 측에 침몰 추정해역에 유인잠수정 2대를 투입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 배 함미에는 'DONSKOII'라고 써져 있는 글씨를 확인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돈스코이호는 금화 200톤(약 150조원)이 실려 있으며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침몰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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