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22 17:51
사진 : 미래에셋 홈페이지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최고가를 제시한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전 임직원에 대한 완전고용승계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1일 대우증권 인수 본입찰에서 “완전고용승계를 제1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산은에 제출했다. 미래에셋은 인력중복 문제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구조조정이나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대우증권 노조는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으로의 매각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측은 "LBO방식(무자본 M&A기법)으로 매각될 경우 이득을 보는 것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일 뿐 소액주주 및 채권단, 고객, 대우증권 직원 모두 그 만큼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빌린 돈을 결국 대우증권이 갚아야 한다”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두 대형증권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추후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를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합병을 위한 회사 실사를 원천 봉쇄하고, 임금협상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 등 쟁위행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신문광고과 고객,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