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8 10:03
<사진=네이버 증권 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제일제강이 신일그룹의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제일제강은 18일 장을 시작하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1240원(29.81%) 상승한 54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일제강은 지난 5일 신일그룹과 최대 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신일그룹은 오는 9월 제일제강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편, 신일그룹은 전날 홈페이지 등 공지를 통해 "150조원 상당의 금괴와 금화가 실려져 있는 돈스코이호를 발견했으며 수일내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일그룹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 2000년 동아건설의 보물선 관련 보도와 유사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

당시 동아건설은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주가가 10배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동아건설은 이후 보물선을 제대로 인양 시도도 못해본 채 부도, 상장폐지되면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또한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150조원의 10%인 15조원을 국가에 발굴 보증금으로 납부해야만 한다.

신일그룹이 확인되지 않은 보물을 발굴하는데 15조원이라는 거금을 내 놓을 투자자들을 모을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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