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7.18 11:20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해외여행 중 모기에 물려 감염병에 걸린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사례는 2016년 410명에서 2017년 266명으로 54% 감소했지만, 2018년 현재까지 11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5명)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발생한 116명 환자를 질병별로 살펴보면 뎅기열 89명, 말라리아 18명, 치쿤구니야열 9명 등이다.  

특히 여름 휴가기간 동안 국민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뎅기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뎅기열 발생 보고에 따르면 라오스 849명, 말레이시아 2만7103명(사망 46명), 베트남 2만2842명(사망 1명), 싱가포르 1187명, 중국 135명, 필리핀 2만108명, 캄보디아 1480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홈페이지(http://www.cdc.go.kr)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해외여행 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확인하고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며, 임신 중 지카바이러스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있어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은 해당 바이러스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발진·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반드시 해외여행 사실을 알리고 진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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