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7.18 10:52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강연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 추인에 대한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준 위원장) 이분이 어떤 분이신지. 앞으로 어찌 하실지는 저도 잘 모른다”며 “그러나 이미 당 비대위원장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내로남불식 흠집내기나 '목적' 이 너무 잘 드러나서 민망할 정도의 공격에 대해선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말을 시작했다.

강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이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신 것은 한국당이 노무현의 정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이므로 늦게나마 잘 되었다는 식으로 비아냥 거리고 있다”며 “그렇다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상임위원장으로 있던 '국보위' 위원이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난 대선 캠프 공동위원장도 하셨던 '김종인님' 을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심지어 공천권까지 맡곁던 민주당은 전두환·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인정하고 계승한 정당이냐”고 꼬집었다.

강 변호사는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해 배신자라고 비판하는 민주당 일부에 대해 “또 이들의 비난대로라면, 박근혜의 배신자는 되고, 노무현의 배신자는 안 된다는 것인데 이해가 안 되는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또 “비대위원장 딱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강원랜드 내부 제보자, 국민권익위, 경찰, 언론 등 참 여럿이서 미리 움직였고 준비 많이 한 듯하다”며 “현행법 위반 혐의가 있으면 수사해야 한다. 그런데, 누구는 잡고 누구는 안 잡으면 그 자체로 '정의'는 훼손된다”며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장님은 굴하지 마시고, 제일 먼저 김영란법. 경찰검찰개혁. 언론개혁부터 손대시는 '내로남불의 과단성' 을 보여 주시기 기대한다. 자유한국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건강하고 유능한 새로운 보수 탄생을 이루는 비대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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