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7.18 11:22
허창수 GS그룹 회장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8일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이고,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S 계열사들은 현재 주 40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사업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생산현장에서 단축 근무로 인해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상반기 대체근무 인원 신규 채용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도 추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최근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금리·유가·환율 등 경제지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올 하반기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환경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기본에 충실해 목표달성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외장은 이어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과 시장 변화를 주시하고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지금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복잡해질수록 우리 자신의 역량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주변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열린 마음으로 협력사를 비롯한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통해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해가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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