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기자
  • 입력 2018.07.18 11:30
이우석(왼쪽)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안소니 칙 차이나 라이프 메디컬센터 대표가 인보사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뉴스웍스=양민후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중국 하이난성에 2300억원 규모의 ‘인보사’를 수출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중국의 대표적인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이나 라이프 메디컬 센터(China Life)와 중국 하이난성에 향후 5년간 2300억원 규모의 인보사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자체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출시한 이후 9개월 만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했고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도 임상3상 시료사용 승인을 받아 현지 임상을 앞둔 글로벌 신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차이나 라이프는 중국 하이난성의 인보사 현지 허가 업무 대행과 유통 및 마케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계약기간은 중국(하이난성) 식품의약품 감독·관리총국(CFDA)의 인허가 완료일로부터 5년간이다. 매년 최소 구매 수량을 계약서에 규정했으며 3년차부터 최소주문수량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미달된 수량에 대해선 계약판매가의 약 14.7%에 해당하는 금액을 코오롱생명과학이 패널티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른 1~2년차 예상매출 금액은 575억원이며, 3~5년차 예상매출은 약 172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중국의 경우 진입 장벽이 높아 첨단 의료기술 및 약품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이난성의 경우는 중국 정부 주도하에 선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이난성을 통해 인보사의 효능효과를 알리고, 이를 통해 중국 환자들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중국 본토에 인보사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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