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18 12:13
'마린온' 해병대 헬기 추락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경북 포항 비행장서 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가운데 추락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포항에 있는 제6항공전단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치고 시험 비행에 나선 '마린온'이 이륙하자마자 10m 정도 떠서 곧바로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라며 "이 헬기의 높이가 4.5m다. 2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약 10m 정도까지만 올라간 상황에서 떨어진 거다. '로터 블레이드(회전익 항공기의 회전 날개)'라고 하는 위에서 빙빙빙 도는 그 날개가 떨어져나가면서 곤두박질쳤다는 목격자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 "제가 보기엔 조종 미숙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정조종사였던 김모 중령님, 부조종사였던 노모 소령님, 이 두 분은 군에서도 실력이 굉장히 우수한 촉망 받는 조종사였다는 이야기가 많다. 또 제가 '수리온'을 직접 몇 번 타봤는데 비행 제어 시스템이 굉장히 우수했다. 또 안전장치도 2중, 3중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고작 10m밖에 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조작 실수 때문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오후 4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이 추락해 정조종사 김모(45) 중령 등 5명이 숨지고 김 상사가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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