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7.19 10:41

된장·어묵 2.6%로 최고, 햄 1.9% 상승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어묵, 된장, 햄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 중 절반이 한 달 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6월 판매가를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그 결과 절반인 15개 품목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른 품목에선 된장과 어묵 가격은 전월비 2.6%로 가장 많이 올랐고, 햄 가격은 1.9% 상승했다. 

반면, 콜라(-3.2%), 소시지(-2.7%), 참치캔(-1.3%) 등 8개 품목의 가격은 떨어졌다. 밀가루와 생수 등 7개 품목은 가격이 변하지 않았다.

특히 냉동만두와 어묵은 올해 2월 이후 계속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소시지는 같은 기간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개 품목 중 17개가 가격이 올랐다. 주로 곡물가공품, 조미료류, 차·음료·주류 등이 상승했다. 

곡물 가공품은 즉석밥(8.6%)·시리얼(5.0%)·국수(3.0%) 등이 상승했고, 조미료류는 설탕(6.8%)·간장(3.9%)·참기름(2.6%), 차·음료·주류는 우유(6.2%)·콜라(5.6%)·소주(5.0%) 등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품목은 8개였으며 이중 6개는 낙농·축산가공품, 2개는 조미료류였다.

낙농·축산가공품은 냉동만두(-8.9%)·소시지(-2.7%)·맛살(-0.8%) 등이 하락했고, 조미료류는 된장(-2.0%)·식용유(-0.2%)가 내렸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백화점에서 가공식품을 사는 것 보다 12.1% 저렴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92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767원), SSM(12만3009원), 백화점(13만303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1%, SSM보다는 4.9%, 전통시장보다는 2.4%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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