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7.19 11:06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해외 여행시 감염될 수 있는 황열·콜레라 등을 예방하는 백신에 대한 안내문이 배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접종하는 황열백신과 콜레라 백신에 대한 접종대상, 백신접종 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안전사용 안내문’을 전국 보건소·의료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안내문에 따르면 황열 백신은 아프리카 등 발생 위험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접종이 권장되며, 생후 9개월 이상 소아·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다. 60세 이상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다만 6개월 미만 영아, 닭·계란 또는 백신 성분에 과민반응(아낙필락시스)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하면 안된다.

황열 백신은 한 번 접종으로 영구적인 면역력을 얻을 수 있어 재접종이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권고되지만, 노약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황열은 모기의 침 속에 존재하는 황열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국내 황열 감염환자는 2014년 4명, 2015년 1명, 2016년 2명, 2017년 6명 등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콜레라 백신의 경우 해외 여행지의 해당바이러스 유행 상황과 위생 수준 등을 고려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권장되며, 2세 이상 소아·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다. 6세 이상은 2회, 2~5세는 3회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이전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접종 후 과민반응이 나타났거나, 포름알데히드 또는 백신 성분에 과민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접종을 해서는 안된다.

콜레라는 해당균에 감염된 사람의 분변 또는 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아프리카·남아시아에서 발생률이 높다.

국내 콜레라 감염 환자 수는 2014년 99명, 2015년 113명, 2016년 112명, 2017년 124명 등으로 최근 3년간 매년 1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상사례 발생 환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온라인(www.drugsafe.or.kr) 또는 이메일(kids_qna@drugsafe.or.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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