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7.19 14:12

7년간 발생한 익수사고 1403건, 사망자 293명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난 7년간 발생한 익수사고가 1400여건에 이르며, 사망자는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고는 주로 여름에 발생했으며, 주요 사고 연령대는 어린이·청소년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7년간(2010~2016년) 익수 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로 내원한 환자는 모두 1403명이며, 이 가운데 293명이 사망했다고 19일 밝혔다.

사고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67%)이 여성보다 3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아동이 전체 환자의 24.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환자의 18%를 차지했으며, 이들 가운데 사망한 사람은 31%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에 전체 사고의 44%가 발생했으며, 그 다음 봄 21%, 가을 20%, 겨울 15% 순이었다.

익수사고는 주로 바다·강·연못 등 야외장소(67.4%)와 수영장 시설(17.7%)에서 발생했다.

수영장에서는 주로 12세 이하 아동의 익수사고가 많았다. 12세 이하 아동의 익수사고는 전체 사고의 32.5%를 차지해 성인(12.9%)의 2.5배를 기록했다.

반면 야외장소에서는 성인에게 발생한 익수사고가 많았다. 성인 사고자는 전체 사고자의 77.6%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며, 유사시 빠른 대처를 위해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며 “물에 빠진 사람 구출 시 구조자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고, 빠른 구조 요청과 심폐소생술 실시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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