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7.19 15:04
감정원 주간시황, 지방 침체 계속에 전국은 0.04% 떨어져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1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됐다. 그러나 강남구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2018년 7월 3주(1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2%)보다 0.03%p 오른 수치다.
강남4구는 과거 서울 부동산값을 견인하던 지역이었으나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발표 이후 줄곧 약세를 보였다. 그러다 최근 낙폭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7월 3주 상승세로 방향을 바꿨다.
강동구는 상승폭이 낮았던 준역세권 및 교통호재 수혜지역 상승의 영향으로 0.05% 올랐고, 송파구(0.04%)와 서초구(0.01%)는 대부분 보합세지만 일부 단지의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강남구는 -0.05%를 기록해 지난주와 동일했다.
강남4구 상승 영향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0.08%)보다 확대된 0.10%를 기록했다.
영등포(0.24%)는 여의도 통합 개발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주(0.14%)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은평(0.22%)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광진(0.00%)은 보합세로 전환되고, 마포(0.12%)와 중랑(0.10%)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전체적으로 전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4% 떨어졌다. 수도권에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사정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지방 5대광역시는 -0.04%, 8개도는 -0.13% 하락했다.
특히 지역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울산(0.29%)과 경상남도(0.23%)는 지난주에 이어 0.20%대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국이 -0.08% 하락했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3%, -0.05%로 나타나 전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