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5.12.22 18:58

"스포츠계로 돌아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혼신 다할 것"…허남식 전 부산시장 지지 밝혀

▲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

문대성 새누리당(39·부산 사하갑)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대성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불출마 배경에 대해 "저는 직업정치인도 정치꾼도 아닌 체육인"이라며 "체육인으로서 지키고 싶은 삶의 원칙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하는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에서 대한민국의 스포츠 발전과 국위선양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저보다 서부산을 잘 알고 지역발전에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신망이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사하구갑에 출마해 당은 물론 서부산 발전에 힘을 불어넣어준다면 당도 그리고 우리 사하구도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허 전 시장 지지의사를 밝혔다. 

문대성 의원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지난 19대 공천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2012년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해 복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편 문대성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6명으로 늘었다.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과 강창희(대전 중구) 전 국회의장, 비례대표 손인춘 의원, 김태호(경남 김해을) 최고위원, 김회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여당 현역 의원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