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20 11:48

LG디스플레이 현장방문...'친기업 행보' 계속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켄싱턴호텔 첼시홀에서 열린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업계를 방문한 데 이어 20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찾아 투자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잇따른 현장방문에는 ‘기업을 위한 산업부’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백 장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백 장관의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LCD 단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그는 OLED 디스플레이 투자현황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업계의 투자관련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이 지난해 우리나라 LCD 생산량을 넘어선데다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중국의 OLED 양산가능성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업계는 기존 LCD 공정을 OLED로 전환하는 한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대규모 신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백 장관은 “LG디스플레이의 파주 OLED 공장 대규모 투자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신속한 규제 개혁과 애로해소에 총력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OLED 투자 촉진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의 ‘신성장동력 시설투자 세액공제’ 요건 완화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확대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업계에는 현재 추진 중인 성능평가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중소 협력업체와 공동개발을 통한 국산화율 제고 등 상생협력을 통해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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