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7.20 15:19

예상에 부합한 호실적 지속. 그러나 3개분기째 마진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은 아쉬운 요인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대신증권은 20일 KB금융에 대해 순이자마진(NIM)은 아쉽지만 호실적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946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익도 약 9700억원 수준으로 분기당 1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시현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2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2.1%에 달해 상반기 중 4.0%나 증가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전월세 자금대출 등 주택자금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기업대출 증가율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3개분기째 둔화된 상태”라며 “카드를 포함한 그룹 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1bp(0.01%)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진 약세의 배경은 대출 관련 이자이익 일변도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익증권 투자 규모를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저금리 무궁화대출 증가와 저원가성예금 정체, 정기예금 조달 비중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량고객 유치와 이탈 방지를 위한 가격 경쟁도 있었고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조달비용 혜택을 더 이상 기대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은 1170억원으로 경상 수준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기업부문의 충당금 환입이 1000억원 정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 2분기에도 매·상각전 실질 연체와 NPL 순증 규모가 1800억원과 850억원에 그쳐 자산건전성이 매우 안정적인데다 3분기 이후에도 금호타이어 뿐만 아니라 그외의 충당금 환입 요인들이 다수 있어 대손비용률은 당분간 매우 낮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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