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KB금융에 대해 분기별로 순이자마진(NIM)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익은 94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대비 4.4% 줄었지만 전분기 명동사옥매각 이익 1160억원 및 전년동기 KB손보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200억원과 법인세 환입 200억원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예상치를 부합할 것”이라며 “이자이익 증가 전환과 대손충당금전입 및 판관비 감소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공익재단 출연에 따른 기부금 320억원 발생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비이자이익은 5964억원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KB증권 ABCP 평가손실(200억원)은 국민행복기금 매각이익(240억원)으로 상쇄되었으나, 신용카드수수료이익 및 신탁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월세 담보 및 경찰공무원 대출 확대, 개인 및 우량 중기 대출 중심의 증가 등 저마진의 낮은 리스크 대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대비 7.4% 늘어난 9643억원으로 최초로 3분기 연속 9000억원 중반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자이익 증가 지속과 대손충당금전입 하향안정화, 판관비 증가율 둔화 지속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3조5000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