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7.22 16:53
나눔로또 1등 당첨자의 후기글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제816회차 행운의 당첨번호가 공개된 가운데 1등 당첨자들의 후기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유명 로또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내를 위해 커피전문점 준비 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수령액 18억여원이 찍힌 은행 거래내용확인서 사진이 올라왔다.

당첨자 A씨는 "517회 1등 당첨자다. 오늘은 내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 것 같아서 근황을 적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다른 당첨자와 마찬가지로 무엇을 할까. 어떻게 살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동네에 커피전문점을 할 수 있는 상가를 분양한다는 전단지를 봤다"라며 "평소에 커피를 좋아해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커피전문점을 찰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한 아내를 편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몇달은 좋다고 하더니 갑갑해 한다"라며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아내가 커피에 대해 공부도 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높은 연봉을 받고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직장도 잃고 일용직과 계약직을 전전하며 살았는데 이렇게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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