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7.20 17:41

[뉴스웍스=고종관기자] 어린이의 손과 발에 물집과 궤양을 일으키는 수족구병이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들어 수족구병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20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가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질환이다. 주로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며 발열과 구내염이나 물집, 손·발의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가 올 26주에 16.2명(외래환자 1000명당), 27주 24.9명, 28주 27.5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0~6세 영유아 환자가 33.6명이었다.

수족구병 증상은 발생 후 7~10일 이후에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한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으로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증,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질본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선 아이 돌보기 전·후에 손씻기, 장난감 등의 청결한 관리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가 열이 심하면서,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손·발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면 수족구병을 의심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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